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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돈이 되는 여행

싱가포르여행, '가든스 더 베이' 알차게 즐기는 법

by 1도정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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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싱가포르 하면 하늘 높이 뻗은 초현대식 건물들과 거대한 쇼핑몰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싱가포르 국토 40% 이상은 개발이 덜 이뤄진 청정 자연과 녹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심가를 조심만 벗어나도 어렵지 않게 공원과 녹지를 만들 수 있어 일명 가든시티라는 병명이 있을 정도 입니다. 싱가포르의 현대적인 면모에서 벗나나 멋진 자연을 만나고 십다면, 모두가 좋아하는 공원과 산책로를 이 곳에 소개하겠습니다. 

 

가든스 더 베이 

 가든스 더 베이는 싱가포르에서 잘 알려진 세계 최대 규모의 돔 식물원입니다. 향후 몇 년동안 그 어느 공원을 가든, 그 어떤 정원을 방문하든 이 보다 더 멋지고 화려하며 인상적인 공원은 보기 힘들 것입니다. 정원도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정원 속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싱가포르 정부의 열망이 아주 고스란이 묻어있는 정원입니다. 이 곳은 소중한 싱가포르에서 간척지를 조성해만든 촘 면적 101h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정도의 방대한 크기입니다. (국제 축구장 규격이 약 1헥타르가 조금 안됩니다. 이 곳의 크기는 약 축구장 100개의 크기로 가늠하시면 됩니다)

 가든스 더 베이는 플라워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 2개의 실내정원과 1개의 야외정원으로 나뉘는데, 세상에서 희귀하다고 여겨지는 나무들은 거의 대부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세상에 없는 나무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세상에 없는 나무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만 볼 수 있는 거대한 콘크리트 나무 슈퍼트리는 말하는 것입니다. 푸른 나무들에 둘러싸인 식물원처럼 아늑한 공간이라기 보다는 화려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많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두드러지는 곳입니다. 

 

가든스 더 베이를 방문할 때 주의할 점, 얇은 긴 소매 옷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실내 정원은 식물들이 알맞게 자라기 위한 온도와 습도를 23~25도로 항상 맞춰져 있습니다. 또한 내부는 항상 적절한 기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이 아주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 낮의 바깥 온도에 맞게 옷을 입고 이 곳에 들어오면 약간 쌀쌀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돌아다니다가 춥게 느껴지실 수도 있으니 얇은 긴팔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플라워 돔

플라워 돔은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조성된 2개의 실내 정원 중 하나입니다. 이 곳은 3,322의 유리패널을 42개 모양으로 조각 맞추듯 끼워서 만든 38m의 아름다운 실내온실입니다. 우아하면서도 힘차게 뻗은 곡선형 유리돔은  세계최대 규모의 기둥없는 온실로도 유명한 곳이며 기둥이 없이 유리 패널로만 조각처럼 끼워져 있어 거대한 유리 퍼즐같은 셈입니다. 내부에는 남아프리카, 캘리포니아, 남유럽, 호주, 지중해, 남미 등 대륙별로 다양한 식물들을 7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조성되어있습니다. 플라워 돔의 하이라이트는 중앙 광장에 조성된 거대한 플러워 필드입니다. 수백종에 이르는 꽃들이 촘촘하게 어우러지는 모습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냅니다.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바오밥나무와 올리브나무 구역이 가장 볼 만하고, 계절에 따라 꽃들과 조형물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 돔은 가든스 바이 더베이에 조성된 2개의 실내정원 중 하나로 플라워 돔은 온화한 느낌이라면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높에 558m 돔 안에 38m 높이의 수직 정원을 조성해 놓음으로써 산, 폭포 등 자연을 그대로 묘사해둔 다이나믹한 공간입니다. 클라우드 마운틴 이라 불리는 인공산을 중심으로 볼거리가 이어지는데, 입구에 들어서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높이 35m의 실내 폭포에서 뿜어내는 폭포수의 위력을 바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구름이 숲'이라는 명칭도 이런 이유에서 나왔습니다. 수직 정원은 해발고도 100m이상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식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효율적으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우선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상층인 6층으로 이동한 후 2개의 산책로를 통해 내려오면 됩니다. 산책로에는 멸종 위기의 희귀 식물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저녁에 방문한다면 돔 유리창 너무로 마리나 베이 샌즈의 멋진 야경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슈퍼트리 그로브

이 곳은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의 가장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자아내내는 곳이며 영화아바타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인공 나무 숲입니다. 2012년 공개 된이후 단번에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트이자 새로운 야경 감성 명소로 떠오른 곳 입니다. 16층 짜리 건물 높이와 같은 20~25m의 슈퍼트리 18개가 있는데 그 중 12개가 모여있는 곳을 슈퍼트리 그로브라 말합니다. 콘크리트로 만들 구조물 위에 16만 2900포기 이상, 200종 이상의 식물로 덮여있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나무 꼭대기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 곳은 생김새도신비롭지만 각각의 슈퍼트리는 최첨단 친환경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조량과 강수량이 많은 기후적 특성을 활용해 태양광전지와 저류시설을 설치하여 태양열 에너지를 비축하고, 바다로 자연 유실되는 빗물도 모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모이는 전기와 물은 주변 온실과 가든 랩소디 쇼에 재활용되는 등 건축물의 디자인과 가능, 상징설을 모두 인정받아 최고의 디자인상, 친환경적 건축물 상 등을 휩쓸었습니다. 

또한 나무 사이에는 구름 다리가 놓여 있어 공중 산책을 즐기기도 아주 좋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풍경이 궁금하다면 OCBC스카이 웨이에 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곳의 이름은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가장 많은 추자를 한 금융 전문회사 OCBC에서 따왔으며 2개의 슈퍼트리를 공중에서 연결한 구조물로 지상 22m의 높이에 건설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 오르면 아래에서 바라볼 때와는 또 다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으며 길이는 128m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상당히 높은 편이므로 새로운 긴장감과 두근거리는 감정들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OCBC 운영 시간은 9:00~21:00이며 가격은 성인8달러, 어린이 5달러로 입장료는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가든랩소디

슈퍼트리 그로브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해가 저물고 시작하는 라이트 쇼 입니다. 슈퍼트리의 태양광 전지가 만든 전기로 매일 밤 가든 랩소디를 밝혀줍니다. 웅장하고 신비로운 슈퍼트리 위에 촘촘히 설치된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는 음악과 어우러진 쇼 입니다. 48개의 개별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고 장소에 따로 음악소리가 조금씩 다르게 들리는 것도 재미입니다. 

쇼는 매일 저녁 19:45분 / 20:45분에 시작하며 가까운 자리에서 좀 더 여유롭게 라이트쇼를 보고 싶다면 슈퍼트리 꼭대기에 위치한 인도친 레스토랑에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더욱 더 즐기는 방법 

클라우드포레스트와 플라워 돔 통합권은 28싱가포르 달러이며 한화로 약 27,000원 정도 입니다. 비용이 많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하루 중 언제라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관람 중 밖으로 나올 경우 도장을 찍어주어 당일 재출입이 언제든 가능합니다.

가든스 더 베이는 해질 무렵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왜냐하면 덥지 않아 다니지 좋고 낮의 풍경과 더불어 야경까지 한 번에 구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든스 베이는 걸어서 구경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체력을 아끼고 싶다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구에서 식물원까지 운행하며 구입한 날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3싱가포르 달러로 한화로 약 2790원 입니다. 

 

슈퍼트리와 인증샷을 찍기 가장 좋은 곳은 슈퍼트리 앞 엘리베이터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브리지 끄트머리입니다. 이 곳에서 슈퍼트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더욱 슈퍼트리가 잘 나오며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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