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싱가포르 역사
싱가포는 100년에 한 번씩 나라의 주인이 바뀌는 등 설움이 많은 역사의 피해자였습니다. 16세기에는 포르투칼의 지배, 17세기 부터는 네덜라드의 지배받게 되었습니다. 해상무역법이 번성하기 시작하던 18세기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1867년에 대영제국 식민지에 완전히 편입되었습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일본의 식민지로, 종전 후에는 다시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1959년 리칸유 초대 총리가 취임해 자치 정부를 구성했지만, 국민투표로 2년간 말레이시아 연방에 속해있다가 1965년 8월 9일 분리되어 독립한 국가 입니다. 참으로 우여곡절과 굴곡이 많았던 식민국가의 역사가 남겨둔 것들도 우리나라가 일제에서 독립 후 그랬던 것처럼 빈곤, 그리고 혼란 투성이었습니다. 게다가 한국과 비슷하게 자원도 인프라도 없었기에 전 세계는 이 작은 나라가 이렇게 까지 발전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업과 투자자에게 법인세를 면제해주고, 공용어를 영어로 채택하는 등 국가 경제성장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 정부의 결과 오늘날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중 가장 부유하고 잘 나가는 국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2. 싱가포르,초고속 성장의 빛과 그림자
우리나라보다 국민 소득이 2배가량 높지만, 여전히 국민의 26%는 빈곤층입니다. 싱가포르의 일반직장인들의 평균 소득은 200만원이 채 되지 않으며 그 중 10%는 소득이 약 110만원도 되지 않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60만원의 저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억만장자가 많다는 통계와는 무척 대조적인 셈입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우열반을 가려 공부의 길이 없으면 직업학교로 진학하도록 되어있어서 사실상 어렷을 때부터 진로가 결정됩니다. 이 때문에 엄청난 교육열과 경쟁에 사람들이 내몰리고 있으며, 사교육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껌을 씹는 행위에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는 엄벌주의로, 길거리 어디에도 쓰레기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잘 사는 국가로 총리의 연봉은 20억원 이상이며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인 싱텔, 국부펀드 운영사 등 굵직한 공기업은 모두 총리 일가가 실질적인 소유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싱가포르식 영어, 싱글리지 Singlish
한국의 콩글리쉬처럼 싱가포르에는 싱글리시가 존재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아먹는 것조차 모를 때가 있습니다. 독특한 억양과 더불어 악센트도 익숙하지 않아 당황스럽기 까지 압니다. 하지만 역사를 알아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100년 가까이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아 영국식 영어를 사용한 싱가포르는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에게 남아있던 언어습관이 더해져 세상에 둘도 없는 영어가 탄생하게 된 것 입니다. 예를 들어 미안하다는 뜻의 영어표현은 'I'm sorry' 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 중국식 어순이 남아있어 'Sorry lah' 가 되곤합니다. 또한 어디가세요 라는 뜻의 'Where are you go?'도 특이한 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중국신 어순인 '너, 가다, 어디' 를 그대로 적용하여 싱글리쉬로 'You go where?' 라고 쓰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순이 뒤섞인 데다 중국식, 말레이시아식 억양이 뒤섞여 더욱 알아듯기 어려운 영어가 탄생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올바른 영어 사용하기라는 캠패인까지 열기도 했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싱글리쉬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며, 반면 젊은 사람들은 올바른 영어식 표현을 사용하기 떄문에 의사표현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4. 여행 시 주의할 점
예전에 비해 규제가 유연해졌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 교육된 덕분인지 싱가포르 사람들은 공공질서를 아주 잘 지키는 편입니다. 쉬운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는 무조건 내린 다음 탑승을 합니다 . 또한 한줄 서기와 같은 공공예절도 거의 완벽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혹 안지켜진 경우들도 볼 수 있지만 그들은 싱가포르에서 오래 거주한 경험이 없는 이민자나 외국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사람 사이에 거리를 유지해서 사람을 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우리나라 지하철이나 상점에서는 사람을 치더라도 미안하다는 말 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싱가포르에서는 반드시 사과해야합니다. 아이들이 귀엽다고 해서 함부로 머리를 마진다거나 간식을 나눠주는 행위도 반드시 주의해야합니다. 또한 인물을 찍을 때에는 동의를 구해야하며 예의를 꼭 지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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